우아한테크러닝 Typescript & React 101

안녕, 우아한테크러닝

우아한테크러닝에 끝났다. 강의를 진행하셨던 민태 님은 마지막 강의를 시작하시며 “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한 달이 끝났다”라는 말씀을 하셨다. 나도 그랬다. 5월과 6월은 리액트의 나날들이었다. 페이스북 이노베이션 랩에서 진행한 리액트 부트캠프(영원히 후기를 쓸 수 있을 것 같지 않지만 쓰려고 늘 노력할 것이다), 사비까지 들여 배운 리액트 강의를 수강했으니. 어떤 날은 리액트 강의만 순수 6시간을 들은 적도 있었다. 그래서 나는 리액트가 늘었나…? 그건 잘 모르겠고.

해당 강의는 한 달 간 진행되었으며 일주일에 두 번, 잠실역 우아한형제들 작은집에서 이루어졌다. 한 번 갈 때마다 2시간 강의를 하셨으니, 순수 강의 시간으로는 16시간 정도된다. 한 달 간 배운 지식도 많았지만, 개인적으로 나는… 강의 정리 압박에 시달렸다. 압박 덕분에 정리를 했고, 정리하는 과정 중에서 배운 것도 많았지만. 정리하는 게 즐겁지만은 않았다

처음 정리를 시작할 땐, 그 날 들은 강의를 다음 강의 시작 전까지 퍼블리싱 하는 걸 목표로 했다. 목표는 그랬다 목표를 못 지킬 수밖에 없었던 변명을 하자면, 페이스북 이노베이션 랩을 가느라 판교로 오갔던 5월 말부터 정리를 할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다. 게다가 강의는 화요일과 목요일에 진행되었는데, 목요일에 들은 강의의 경우 화요일까지 정리를 하면 됐지만, 화요일날 들은 강의는 목요일까지… 텀이 하루밖에 없었다! 결국 막판에는 목표가 무색하게 정리가 한 주씩 밀리기 시작했다. 강의가 끝나니 마감 기간이 없어져서… 한 동안 리액트 꼴도 보기 싫어서 안하다가, 죄책감에 시달렸다. 죄책감에 힘 입어 꾸역꾸역 조금씩 해내다가 강의가 끝난지 한 주가 지난 어제. 비로소 정리가 끝났다. 마지막 포스팅을 퍼블리싱하며 소리를 질렀다. 정말 우아한테크러닝이 끝났다!

왜 나는 정리에 목숨을 걸었나. 내가 느끼기엔 강의 난도가 매 회차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… 쉬운 날에는 엄청 쉬웠고, 어려운 날에는 엄청 어려웠다. 이 모든 난도를 제대로 습득하기 위해서는, 이전에 배운 강의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을 필요를 느꼈다. 공부하는 김에 다른 사람들도 보면(정확히 말하면 잊어버렸을 미래의 나도 보면)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을 했는데… 음….

앞서 말했다시피 많은 리액트 강의를 들었던 5월과 6월. 우아한테크러닝은 내가 들었던 리액트 강의 중 제일 만족도가 높다. 원래 외부 교육용으로 개발된 게 아니라고 들었는데, 외부로도 기회를 열어주신 우아한형제들 측으로 감사드릴 뿐이다. 아, 마지막 강의 후 있었던 비어파티에서 외부 개발자 경쟁률이 11:1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, 정말 당첨과도 같은 행운이었음을 다시 한 번 느꼈다.

내가 정리한 것들

소스 코드는 공개해도 되는 건지 잘 모르겠어서, 일단 넣지 않는다.

소스가 올라왔던 페이스북 그룹은 비공개로 전환되었고, 모든 강의는 로컬이 아닌 sandbox.io에서 진행되어서 로컬에서 실행하려면 설정을 바꿔야 하는 번잡스러움이 생긴다. 근데 난 아직 모든 소스를 로컬에서 돌려보진 않았거든… 실험 삼아서 하나만 돌려봤다.

예전에는 로컬에서 돌리려면 어케 설정을 바꾸는지 몰라가지고 끙끙댔는데, 내 경우 tsconfig.json 파일을 변경하니까 되었다!

나 말고도 정리하시는 분이 계신 걸 확인했는데… 어느 날 그 분 블로그 가보니까 그 동안 정리하셨던 포스팅이 사라져있었다. 흑흑….